비트코인의 2분기 급등세는 글로벌 유동성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리얼 비전의 수석 암호화폐 분석가인 제이미 카우츠는 금융 시스템에 추가되는 유동성의 매퍼센트 포인트가 비트코인 가격에 20%의 상승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우츠는 X 플랫폼에 글을 게시하며, 자신의 글로벌 유동성 지수(Gli)가 4월 10일에 3년 간의 정체를 깨고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후 비트코인은 약 40% 상승했다. 그는 "4월 10일 이후 비트코인이 40% 상승했으며, 이는 미국 달러의 급락에 따라 3년 만에 글로벌 유동성 총합이 새로운 최고치에 도달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GLI에 대한 민감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완화되지만, 시스템에 추가되는 1%의 유동성에 대해 비트코인 가격이 20% 이상 움직일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본의 지속적인 유입이 불가피한 '패닉 구매' 순간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경고하며 "이것은 최고의 시기이자 최악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우츠가 공유한 차트는 2018년부터 2025년 6월까지의 일일 비트코인 가격(주황색)과 그의 GLI(흰색)를 겹쳐 보여준다. 이 지수는 약 138조 달러에 이르며, 비트코인은 108,00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어 두 지수 간의 밀접한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G4 중앙은행의 재무제표, M2와 같은 광범위한 통화 집합체, 미국 재무부 일반 계좌 및 연방준비제도의 역레포 시설 등 주요 유동성 계정을 결합하여 지표를 구축하고 있다. 4월의 돌파 이후 GLI는 겨우 2% 포인트 상승했지만,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는 그의 모델이 암시하는 탄력성의 두 배로 증가했다. 그는 이러한 결과가 이전 유동성 체제와 "전적으로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현재 카우츠는 GLI의 모멘텀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가 역레포 시설을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은 조용히 자산을 확장하고 있으며, 유럽중앙은행은 장기 재융자 운영을 재개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은 구조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선형적인 상승세는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장기적으로, 주류 유동성 연구는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제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거시 경제 데스크는 향후 12개월 간 글로벌 유동성이 1%에서 6%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7년 중반까지 누적 3%에서 8%, 2030년 경에는 10%에서 15%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카우츠의 경험법칙이 적용된다면, 이러한 예측의 최저치에서도 2030년 이전에 비트코인이 세 자릿수 비율로 상승할 여지가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107,6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